[지구펀딩] 화성 고온이해변, 낚시와 캠핑 후 흔적없이 떠나요, 그리고 또 오세요
![[지구펀딩] 화성 고온이해변, 낚시와 캠핑 후 흔적없이 떠나요, 그리고 또 오세요](/_next/image?url=https%3A%2F%2Fuploads.caresea.kr%2Fenvest%2Fblog%2F%25282025._10._4.%2529%25E1%2584%258E%25E1%2585%25A5%25E1%2586%25BC%25E1%2584%2582%25E1%2585%25A7%25E1%2586%25AB%25E1%2584%2589%25E1%2585%25B3%25E1%2584%2590%25E1%2585%25B2%25E1%2584%2583%25E1%2585%25B5%25E1%2584%258B%25E1%2585%25A9_%25E1%2584%2592%25E1%2585%25A2%25E1%2584%2585%25E1%2585%25A1%25E1%2586%25BC%2528%25E1%2584%258B%25E1%2585%25A9%25E1%2584%258B%25E1%2585%25B5%25E1%2584%258F%25E1%2585%25A9%25E1%2584%2589%25E1%2585%25B3%2529_%25E1%2584%2583%25E1%2585%25A1%25E1%2586%25AB%25E1%2584%258E%25E1%2585%25A6%25E1%2584%2589%25E1%2585%25A1%25E1%2584%258C%25E1%2585%25B5%25E1%2586%25AB.jpg&w=3840&q=75)
청년스튜디오해랑(오이코스)
그룹이 여는 모임이에요
고온이 해변을 처음 찾았을 때, 사실 큰 기대는 없었습니다. 일단 안양에서 가깝다는 점이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몇 번을 방문하면서 조금씩 정이 생겼습니다. 처음 날은 회색빛 하늘 아래 다소 우울한 느낌의 바다였지만, 함께한 9명의 청년들과 플로깅을 하며 점점 애착있는 공간처럼 느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예상보다 훨씬 많은 쓰레기가 있었습니다. 낚시 관련 쓰레기, 유리조각, 작은 플라스틱들, 틈새에 낀 생활 쓰레기까지 다양했고, 일부 구역에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버린 듯한 쓰레기 더미도 있었습니다. 그 광경을 보며 ‘왜 바다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바다를 더럽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리는 사람들이야말로 그 공간을 가장 아껴야 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 활동으로 바라는 변화] 고온이 해변은 지역 주민의 재방문율이 높은 해변입니다. 저희는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주민들이 “내가 지키는 해변”으로 느껴지길 바랍니다. 담배꽁초, 낚시 쓰레기처럼 이용자 스스로가 줄이려 노력하는 문화가 자리잡는다면, 이곳은 진정으로 지속가능한 해변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2025년 10월 30일(목) 17:02 ~ 2025년 11월 30일(일) 23:59
경기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945-41
지도 준비 중…
0명 참여
지구펀딩 캠페인으로 진행한 활동이에요. 그룹이 남긴 기록 2편을 그대로 옮겼어요.
1번째 기록 · 2025년 10월 4일 · 청년스튜디오 해랑 - 오이코스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한적한 분위기의 작은 해변이라 “오늘 할 게 있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들었습니다. 흐린 날씨라 침침해 보이긴 했지만, 뜨거운 태양 아래서 하는 것보단 낫겠다 싶어 ‘날을 참 잘 잡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걸어보니 해변이 생각보다 길어서 활동하기엔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그날 가장 놀랐던 건 80대 할머니 참가자 한 분이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언덕을 단숨에 오르시고, 바위틈으로 쏙 들어가 쓰레기를 꺼내오셨습니다. 인솔자로서 안전이 걱정돼 계속 눈을 떼지 못했지만, 모든 참가자에게 큰 귀감이 되어주셨습니다. 활동이 끝나고는 영월에서 직접 채취해 말린 강아지풀로 만든 손수(손꼽이) 이쑤시개를 선물해주시기도 했습니다. 또 얼마 전 문경에서 진행했던 푸드콘텐츠 프로젝트에서 만났던 분이 다과를 준비해주셨는데, 다기부터 과일·스낵까지 쓰레기가 전혀 나오지 않는 방식으로 챙겨오셔서 정말 감탄했습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해변 한쪽엔 누군가 이삿짐을 버리고 간 듯한 대량의 쓰레기가 쌓여 있었고, 처음엔 일부만 보고 접근했지만 실제 양을 보고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 일부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직포 같은 쓰레기는 일부가 보여 땅을 파보니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깊게 박혀 있어, 가능한 부분만 수거하고 남겨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첫 활동이었지만 예상보다 원활했고, 그만큼 고민도 깊게 남긴 하루였습니다. 다음엔 이 해변을 관리하는 담당자와 이런 쓰레기 문제를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변화했어요! 처음엔 멀리서 보기엔 깨끗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늘 쓰레기가 별로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먼저 들었는데, 막상 가까이 보니 바위틈·언덕·풀숲 사이에는 꽤 많은 양의 생활쓰레기와 은근히 위험한 폐기물들이 숨어 있었습다. 특히 이삿짐을 통째로 버린 듯한 구역은 충격적일 정도였다. 하지만 활동을 마친 후 다시 같은 길을 걸어보니, 그동안 눈에 걸리던 쓰레기들이 거의 사라져 있었습니다. 할머니 참가자분이 집요하게 찾아내신 바위틈 속 작은 쓰레기들, 우리가 함께 파내고 수거한 은근히 묵직한 생활폐기물들, 모래 속에 반쯤 묻힌 플라스틱 조각들까지. 크게 달라진 풍경이라기보다, 걷는 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여기는 누군가 다녀갔구나’ 하는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처음엔 걱정이 많았지만, 숨은 쓰레기들이 사라지고 해변이 조금 더 숨을 쉬는 모습이 느껴졌습다. 팀원들의 소감이에요! 이혜림 멀리선 깨끗해 보여도, 가까이서 보니 우리가 와야 했던 이유가 딱 보였어요. 오지영 할머니 참가자분의 열정 덕분에 저도 끝까지 더 열심히 하게 된 하루였어요 이채현 쓰레기를 다 못 주웠다는 게 아쉬웠지만, 우리가 시작했다는 사실이 더 의미 있었어요 김희숙 조용한 해변에서 함께 걷고 줍는 이 시간이 생각보다 깊게 남았어요 향후 계획이에요. 이번 활동을 하면서 ‘보이지 않는 쓰레기’가 더 위험할 수 있다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바위틈·언덕·풀숲 같은 취약 지점을 중심으로 조금 더 체계적으로 살펴보고, 대량 불법 투기 구역에 대해서는 지자체나 관리 담당자와 연결해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해 보고 싶습니다. 또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한 다과처럼, 참여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지속가능한 활동 문화를 조금씩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첫 활동이 남긴 고민들을 바탕으로, 다음 회차에는 조금 더 깊게, 더 안전하게, 그리고 더 의미 있게 해변을 지켜보고 싶습니다.
2번째 기록 · 2025년 10월 18일 · 청년스튜디오 해랑 - 오이코스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오늘도 날씨가 우리 편인 것 같았어요. 화창하게 맑지도 않고, 또 비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구름이 잔뜩 낀 날씨였는데, 플로깅하기엔 딱 좋았어요. 바닷바람이 차갑게 불어서 가을이 코앞까지 온 게 실감났고, 다음 회차엔 좀 더 따뜻하게 챙겨 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두 번 오니까 고온이해변이 슬슬 ‘내 해변’처럼 느껴졌어요. 2주 전보다 차박 캠핑객이 많아서 주차장이 조금 번잡했지만, 바다가 빠져 있는 풍경도, 멀리서 사람들이 조개나 해산물을 잡으러 나온 모습도 그냥 정겨웠어요. 활동 중에는 관광객 한 분이 “아이구, 좋은 일 하시네요?” 하고 먼저 말을 걸어주셔서 짧게 대화를 나눴어요. 오래 이야기한 건 아니었지만 따뜻한 눈빛이 참 고마웠어요. 에너지가 좀 더 있었으면 같이 해보실래요?라고 권하고 싶었는데, 새벽부터 움직인 탓인지 그 말까진 못했네요. 해변에는 어린아이들과 캠핑 온 가족들도 많아서, 언젠가는 이런 플로깅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경험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해안가를 따라 걸으며 집중적으로 플로깅을 했는데, 낚시바늘과 유리조각이 특히 많이 보였어요. 바다유리를 보면서 ‘이걸로 예술 프로젝트 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11월에 한다면 조금 남겨둬야 하나? 하는 엉뚱한 고민도 스쳤어요. 하지만 아마 다음달엔 또 새로운 쓰레기들이 우리를 반겨주겠죠?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담담하게 진행된 활동이었지만, 두 번째 만남이라 그런지 해변이 조금 더 편안하게 느껴졌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변화했어요! 처음 도착했을 때는 멀리서 보기엔 여전히 깨끗해 보였어요. 그래서 또 “오늘 할 게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스쳤는데, 막상 가까이 보니 여전히 해안가 곳곳에 유리조각, 낚시바늘, 작은 플라스틱들이 숨어 있었어요. 햇빛이 센 날이 아닌데도 반짝이는 조각들이 꽤 많았어요. 우리가 플로깅을 시작하고 천천히 해변을 따라 이동하면서 모습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가장 먼저 위험해 보이던 낚시바늘들이 사라졌고, 아이들이 밟으면 다칠 것 같은 유리조각들을 모아두니 걸음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바람에 날리던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도 봉투 속으로 차곡차곡 들어가면서 해변의 선이 또렷해졌어요. 특히 바람이 세게 불던 탓에 모래 위에 얇게 흩어져 있던 부유 쓰레기들은 금방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어요. 우리가 지나온 자리를 다시 돌아보니, 미세하게라도 ‘아, 우리가 다녀갔구나’ 싶은 정리된 느낌이 남아 있었어요. 한 번 치웠다고 완전히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두 번째 만남만으로도 해변과 조금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게 오늘 가장 큰 변화였던 것 같아요. 팀원들의 소감이에요! 이혜림 두 번째 오니까 정말 우리 해변 같았어요. 더 아끼고 쓰레기를 더 많이 주워야겠어요. 오지영 유리조각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치우고 나니 발걸음이 훨씬 가벼웠어요. 이채현 관광객분의 짧은 응원 한마디가 오늘 힘이 되었어요. 향후 계획이에요. 오늘 활동을 하며 “고온이해변을 조금 더 잘 알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다음 회차에는 해안가뿐 아니라 바람이 많이 부는 구역, 낚시하는 분들이 자주 머무는 포인트 같은 곳도 더 살펴보고 싶어요. 위험한 유리조각이나 낚시바늘은 꾸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 같고요. 또 바다유리나 플라스틱 조각들을 활용한 작은 생태예술 프로젝트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요. 쓰레기를 주운 뒤 버리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메시지를 담아 다시 해변에게 돌려주는 느낌의 작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세 번째 만남에는 조금 더 단단해지고, 조금 더 따뜻하게 준비해서 고온이해변과 긴 호흡으로 이어가 볼 계획입니다.
아직 남겨진 후기가 없어요.
이야기를 불러오는 중이에요…
2025년 10월 30일(목) 17:02
끝난 모임이에요